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과연 잘못된 것일까?

by 무비챌린지 2022. 9. 27.
반응형

정직한 후보 영화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요즘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교 순방 중 벌어진 막말 논란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이 블로그는 영화 소개 블로그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색채를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막말의 논란은 과연 대통령의 언행이 사담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이고, 이것이 정치인이 갖는 숙명인 정의와 거짓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치인이 정직하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정치 이야기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이런 정치인의 언행에 관한 문제를 다룬 '정직한 후보 2'라는 영화입니다. '정직한 후보 2'의 전작인 '정직한 후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2020년에 개봉해 코미디 장르로 손익분기점을 거의 넘긴 영화였고, 솔직히 그 속편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사실 주인공이었던 라미란 배우가 이 영화로 2021년 초 열린 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고, 수상 소감 중 속편이 제작 중임을 밝히면서 속편에 대한 내용이 밝혀졌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뻔한 영화였던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의 구성이 대한민국 코미디 장르의 포맷을 그대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 영화에는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정치가 주요 이야기가 아닌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

 

사실 이 영화는 'O Candidato Honesto'라는 2014년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아무리 1위를 한 영화여도 브라질의 영화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한 것은 조금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브라질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했을 당시에, 짐 캐리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인 '라이어 라이어'(1997)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영화였거든요. 특히 이 영화가 표절이라고 논란이 된 부분은 '라이어 라이어'의 주인공이 변호사인 것처럼, 'O Candidato Honesto'의 주인공도 변호사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직한 후보'는 '라이어 라이어'보다 라이선스 가격이 저렴한 브라질 영화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O Candidato Honesto'의 판권을 가져다가 만든 것이고, 이 영화 또한 2018년에 후속작이 있었기 때문에 '정직한 후보 2'의 제작이 이상한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후속작의 내용은 다르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모두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정직해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유쾌한 상상을 그려낸 것이지요. 해외에서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직업으로 인식이 되는지, 소재로 변호사를 사용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정치 이야기가 된 것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 반전을 노린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정직한 정치인을 바라는 우리들

 

사실 '정치인이 정직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은 있어서는 안 될 상상이기는 합니다. 정치인은 당연히 정직해야 하고, 국민과 시민을 위하는 것이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대한민국 대통령의 막말 논란 또한, 속에 있는 말을 있는 그대로 주변 사람과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면을 세우고, 거짓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보여주기 식의 쇼 정치를 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정직함이 논란이 있다면 당당하게 사죄할 줄도 알고, 그런 말을 하게 된 사유 또한 정직하게 표현을 한다면 국민들도 충분히 이해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영화 내내 시종일관 정직하기만 한 '정직한 후보'의 등장인물들이 정감이 가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내일 공식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 2'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거짓이 일상화된 우리 정치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