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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미사일 사고에서 볼 수 있는 군사적 현실

by 무비챌린지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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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안선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가을에도 이어진 가운데 이틀 전 강릉의 한 민간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강원도민은 물론 전국이 시끌벅적했습니다. 다음 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발사 훈련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밤사이 북한의 공격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주민과 국민은 공포에 떨었지만, 오발사고라고 하니 한편으론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남북 분단으로 인해 한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문제를 다룬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개인이 분단의 현실에 갈등하는 이야기

 

배우 장동건이 연기하는 강한철 상병은 군사분계선 근처의 초소에서 일합니다. 평소 동료와 간부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군인정신이 강한 강 상병은 평소 군인들이 한가롭게 서 있는 경계근무 중에도 항상 전투태세를 유지하는 병사입니다. 이 해안경비대원들은 지역 양아치들과 잘 지내지 못합니다. 특히 배우 유해진이 연기한 동네 불량배 철구는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라고 강 씨를 꾸짖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불량배들이 술을 마시던 중 철구의 동생 미영과 그의 남자 친구가 군 경계선을 넘어 성추행을 당했고, 그날 야간 경계 중이던 강 상병이 이를 목격했습니다. 강 상병은 이들을 간첩으로 오인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졌고, 남자 친구는 시신이 산산조각 부서져 숨졌습니다.

 

군 기강과 군인 정신에 따라 강 상병은 표창장을 수여받고 포상휴가를 가지만 지역주민과 양아치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강 상병도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두려움 때문에 정신질환을 앓게 됩니다. 함께 성관계를 하던 남자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미영도 정신질환에 걸렸고, 미영은 모든 남자를 죽은 연인으로 착각하고 혈기 넘치는 부대원들에 애교를 부려 멤버 전원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원치 않는 임신이 된 미영을 본 철구는 부대원들을 의심하고 군인을 칼로 찌르고 경찰에 붙잡힙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문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한 소대장은 군의관에게 미영의 아이를 낙태시켰고, 미영은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강 상병은 민간인을 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군사 정신이 강하지 않으면 간첩들이 해안선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군인들의 기강 해이 덕분에, 1996년에 26명의 무장공비들이 강릉으로 침투했습니다. 당시 체포된 무장공비의 제보에 따르면, 북한은 1994년부터 잠수함을 통해 남한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해안선을 지키는 군인들이 임무를 다하지 못해 해안 경계선이 무너지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 상병은 북한군이 언제든지 해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야간 투시경을 통해 확보한 경계선 내의 행동 수상자를 향해 사격을 한 것이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인 한국에게는 매우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강 씨 자신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 것은 비극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 상병이 명동 한복판에서 총검을 겨누며 주변 민간인을 흉기로 찌른 것은 국가에 의해 무너진 개인을 보살피지 않는 사회의 면전에 대한 따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개인의 고통도 마찬가지

 

이런 일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같은 동네 주민인데도 정치적 이유로 총을 들고 싸우고 있고, 총기 전쟁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관계를 생각해 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개인주의와 정치의 문제는 평생 지속될 것이고 제거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빗대어 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돌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민간인 사고였다면 영화처럼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우리 군인들을 무시하고 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분단국가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리나라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 상황에 대응할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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